이런 단정은 부채 폭탄을 안고 있는 철강, 석탄, 부동산 분야의 한계 기업들이 최근 들어 속속 파산하거나 사실상 쓰러진 현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역시 재고가 수요의 3배 이상에 이른다는 철강업계의 상황을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이 다반사라고 해야 한다.
우선 한때 장쑤(江蘇)성 일대의 유력 기업이던 우시(無錫)의 시싱(錫興)특수강이 그렇다. 최근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파산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강철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전체 생산 기지의 절반도 가동하지 못해 재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당산(唐山)의 상황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해도 좋다. 쑹딩(淞汀)철강을 비롯한 10여 개사가 파산했거나 파산에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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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7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숨어 있는 부채까지 더할 경우 가볍게 200%를 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 재계 전체가 빚의 올가미에 걸려 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철강과 함께 한계 산업으로 분류되는 석탄과 부동산 업계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 분야의 기업들이 앞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는 진짜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여기에 상당히 심각한 부동산 버블까지 터질 경우 상황은 아예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이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너무 많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