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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기업 부채 급증에 따른 파산과 경영인 자살 등 대재앙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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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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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기업들 향후 상당수 파산할 듯
최근 들어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직면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연쇄 파산의 대재앙이 도래하지 않는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이 경우 중국 정부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경제의 경착륙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이런 단정은 부채 폭탄을 안고 있는 철강, 석탄, 부동산 분야의 한계 기업들이 최근 들어 속속 파산하거나 사실상 쓰러진 현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역시 재고가 수요의 3배 이상에 이른다는 철강업계의 상황을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이 다반사라고 해야 한다.

우선 한때 장쑤(江蘇)성 일대의 유력 기업이던 우시(無錫)의 시싱(錫興)특수강이 그렇다. 최근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파산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강철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전체 생산 기지의 절반도 가동하지 못해 재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당산(唐山)의 상황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해도 좋다. 쑹딩(淞汀)철강을 비롯한 10여 개사가 파산했거나 파산에 내몰리고 있다.

둥베이
파산 위기에 내몰린 둥베이특수강. 중국 경제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둥베이특수강 홈페이지.
동북3성의 유력 철강회사인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소재 둥베이(東北)특수강의 경우는 대재앙 도래가 괜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하는 경우에 속한다. 27일 겨우 결제가 돌아오는 8억 위안(元·1440억 원)의 부채 상환을 어렵사리 만기 연기했으나 양화(楊華) 회장은 경영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현재로서는 기사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7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숨어 있는 부채까지 더할 경우 가볍게 200%를 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 재계 전체가 빚의 올가미에 걸려 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철강과 함께 한계 산업으로 분류되는 석탄과 부동산 업계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 분야의 기업들이 앞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는 진짜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여기에 상당히 심각한 부동산 버블까지 터질 경우 상황은 아예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이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너무 많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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