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대부분 주요 성시(省市)의 서기와 성장 및 시장 등 최고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조만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주요 지역 당정 최고 간부들이 자연스럽게 젊은 피로 세대교체되는 것은 거스르기 어려운 대세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29일 보도에 의하면 이처럼 중국의 당정 고위급들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는 것은 역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가 끝나면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인사 수요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말하자면 정기 인사 시즌이 돌아왔다고 보면 되지 않나 보인다.
이밖에 각 지역 최고 간부들의 정년 퇴직, 꾸준히 적발되는 비리 등 역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0여 명 가까운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이상 고위급들이 퇴직하거나 낙마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루쯔웨(盧子躍·54)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시장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랴오닝성 서기를 지냈을 때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왕양(王陽·59)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허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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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막된 허난성 인민대표대회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시민들의 모습. 새롭게 임명된 셰푸잔 서기의 지휘 하에 허난성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으로 있다. /제공=중국신문.
그러나 가장 결정적 이유는 역시 지방의 최고 간부들을 젊은 피로 세대교체하고자 하는 당정 최고 지도부의 의지가 아닌가 보인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측근을 중심으로 하는 세대교체 노력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속속 임명된 바 있는 주요 고위급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러우친젠(婁勤儉·60) 산시(陝西)성 서기, 셰푸잔(謝伏瞻·62) 허난(河南)성 서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국가부주석으로 활동한 2007년 이후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런 사실들로 미뤄볼 때 향후 임명될 상당수 각 지방의 최고 간부들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측근,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비리와는 거리가 먼 청렴한 인사라는 조건을 갖춘 이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임명된 간부들의 학력들이 대부분 대학원 졸업 이상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테크노크랫의 약진도 현실로 인정해야 하는 대세가 될 것 같다. 이는 인재 확보 차원에서의 중국의 국가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된다. 최근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