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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계 이르른 강시기업들 분식 회계 심각, 모럴 해저드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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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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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방치하면 더 극심한 위기 올 듯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경제가 화제가 되면 이 말은 한계 국면에 이르른 이른바 강시기업들에게 해당될 것 같다. 특히 철강, 석탄 등 건설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게는 딱 들어맞을 말일 듯하다.

상황을 보면 진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 분야의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에 직면하거나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분식회계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이들이 기업 경영도 엉망으로 하고 있으면서 모럴 해저드까지 만연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시기업
강시기업들의 존재를 희화화한 만평. 이들 기업들이 최근 퇴출을 모면하기 위해 분식회계 등의 부정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의 유력 경제지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례는 진짜 별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파산 위기에 몰려 있는 많은 철강업체들의 회계장부들을 면밀하게 분석하면 간단해진다. 평균 수억 위안(元)의 적자가 발생해도 최소한 5000만 위안 정도의 흑자가 났다고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거의 일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회사들은 똑 같은 규모의 적자를 흑자로 돌려놓는 기가 막힌 부정까지 저지른다는 것이 징지찬카오바오의 전언이다.

당연히 다른 분야의 한계기업, 즉 강시기업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적극 분식회계에 나서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유혹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석탄 기업들이 생산량 과잉을 숨기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이에 비할 경우 새발의 피라는 말을 듣는 것은 이로 보면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전국의 수많은 강시기업들이 이처럼 분식회계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진실이 알려질 경우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또 바로 대출이 끊겨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현실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분식회계에 나서지 않았다가 시장에서 퇴출된 비극적 케이스가 적지 않은 사실을 상기하면 이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일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 경제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 당국도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이런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노력도 눈물겹다. 모럴 해저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 당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뭔지 분명히 깨달아야 하는 상황이 지금 경제 현장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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