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유엔과 중국의 대북 제재로 인해 하나 같이 고객이 급감, 폐업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일부는 아예 영업을 하면 할수록 보는 손해를 견디다 못해 문을 닫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북한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의 북한 식당은 대략 50여 곳 가까이 된다고 한다. 대부분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평균적으로 상당한 흑자를 기록, 북한의 외화벌이에 꽤 기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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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 식당들이 고객의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베이징 시내 평양해당화는 평일에도 고객들이 붐비는 곳으로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고객이 급감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영업을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 특히 고급 식당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은반관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제재 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여직원들이 평소 절친한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P모 양은 “큰일이다.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러면 이익을 올릴 수 없다. 문을 닫는 것이 낫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상하이(上海)나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소재한 업소들 역시 베이징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특히 단둥은 분위기가 그 어느 곳보다 흉흉해진 탓에 개점휴업인 업소들이 하나 둘이 아닐 만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현재 상황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이 과거처럼 성황을 이루기는 어렵다. 과거 보기 어려웠을 정도로 영업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업소들이 상황 타개를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가격 인하와 적극적인 중국인 및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중국 내 북한 식당은 그동안 북한의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체로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게 됐다. 단체로 철수하는 상황이 연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확실히 이번 제재는 그 강도가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