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 진출 기적에 열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33001001826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30. 22: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은근히 본선 진출 희망
중국은 축구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월드컵이 화제에 오르기만 하면 머쓱해진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달랑 한 번 진출한 경험이 있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확실히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최종 예선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그 기적이 일어났다. 29일 열린 2차 예선 최종전에서 북한이 도저히 질 수 없는 필리핀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패하고 중국은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0으로 이긴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은 북한을 제치고 각 조 2위 팀끼리의 순위 싸움에서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팀인 4위가 됐다. 딱 유일한 경우의 수가 기적적으로 들어맞아들었다고 해도 좋다.

중국 축구
중국의 여성 축구팬들이 29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인 중국-카타르 전에 앞서 자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의 바람대로 중국은 기적을 일궈내면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당연히 지금 중국은 열광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주창한 축구굴기(축구실력으로 우뚝 섬) 노력이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다소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친 김에 본선 진출권을 따내줬으면 하는 기대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 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쉽지 않을 듯하다. 2개 조로 나뉜 최종 예선에서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하나 한국과 일본, 이란, 오스트레일리아를 넘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3위를 해서 다른 조의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다소 소박한 꿈은 그나마 이뤄질지도 있다. 이 경우 중국은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4위 팀과 본선 티킷 결정전에 나서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축구 수준으로 볼 때 쉽게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또 다시 이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번 최종 예선전에 진출한 기적에만 감사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자신의 축구에 대한 꿈이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개최 및 우승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이 대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솔직히 이중 한두가지는 언제인가는 반드시 이뤄지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꿈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한다. 너무나도 극적인 최종 예선 진출의 기적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