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착용법도 평소 체험하기 부족…법제화부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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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도 함께였다.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여객선에 오른 김 장관은 “학생들이 다시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해 여행에 나선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다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출항 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에서 채용한 해사안전감독관과 승선인원에 대한 확인, 차량 고박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한일블루나래호에 설치된 800명분의 구명정과 하강장치를 살펴보고 해운사 관계자로부터 작동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해운사 관계자는 “이 여객선의 최대 정원은 572명이지만 구명뗏목과 하강장치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면서 “비상시 완벽하게 펴지는지 5년에 한 번씩 성능 검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잘 준비된 장비와 수차례에 걸친 점검 등은 신뢰감을 줬으나 일부 우려되는 점도 있었다. 출항 후 여객선 화물칸에서는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신속히 비상구로 모이는 비상훈련이 이뤄졌지만 비상구 2곳 중 1곳은 훈련이 끝날 때까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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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조명이 꺼졌을 때를 대비해 비상탈출 방향을 안내하는 형광띠도 바닥에만 있을 뿐 천장에는 없었다. 카페리가 전복됐거나 기울어졌을 때 승객이 탈출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하는 손잡이도 미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오히려 승객들의 높아진 안전의식이었다. 해양경찰 구조대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자 대다수 승객이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대처요령을 익힌 승객 수도 적지 않았다.
태인고등학교 1학년 정가혜양은 “학교에서 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1년에 50시간 정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해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친구와 안전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등 관심사가 됐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어르신의 수도 적지않다”면서 “어르신들도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지만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 교육에 대한 기회가 적은 것 같다. 정부에서 이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