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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때 군부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인 궈보슝 뇌물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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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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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선고 불가피할 듯
한때 중국 군부의 최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궈보슝(郭伯雄·74)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뇌물 8000만 위안(元·144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곧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소 이후에는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궈보슝1
곧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궈보슝 전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 오른쪽은 같은 비리 혐의를 받다 지난 해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재판에 회부되는 최고위급 장성으로 최근 비리와 관련한 군 검찰의 마무리 조사를 받았다. 앞으로는 기소와 재판이라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는 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정치국 25명에 포함되기도 했던 인물.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그야말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이었다. 이는 그가 2002년부터 10년 동안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있었던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다음 서열이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런 그가 재판에 회부되는 것은 진짜 엄청난 사건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직무를 이용해 타인의 승진과 인사이동에 개입하고 직간접적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신화통신의 보도를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권력 투쟁의 희생양이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다.

궈보슝
중앙군사위 부주석 시절 후진타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가장 앞쪽),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앞에서 두번째)과 함께 군 원로들을 접견하는 궈보슝(앞에서 세번째)과 쉬차이허우(앞에서 네번째)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제 주목되는 것은 그의 형량이 아닌가 보인다. 전례를 보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의 중형이 불가피해 보인다. 죄를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실이 참작되더라도 10년 형 이상은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그는 지난해 초만 해도 아들인 전 저장(浙江)군구 부정치위원 궈정강(郭正鋼·46) 소장과 함께 장군 부자로 유명했다. 하지만 아들이 3월에 낙마하고 본인 역시 1개월 후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지은 죄가 파렴치한 탓에 경미한 형을 받고 복역을 끝내더라도 생전에는 명예회복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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