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을 종합하면 이런 분위기는 최근 적지 않은 변호사들이 체제 저항에 대한 반대급부로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당하거나 횡액을 당하는 현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우선 광둥(廣東)성 일대의 젊은 변호사로 유명한 거융시(葛永喜)의 횡액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와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전 중국전력국제 회장을 비롯한 전, 현직 최고 지도자의 가족과 친인척들의 명단이 들어 있는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를 인터넷을 통해 유포했다는 혐의로 최근 공안에 체포됐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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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공안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이들처럼 공공연하게 중국 정부에 도전하는 반체제 변호사들은 전국적으로 대략 200여 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옥 중인 변호사들만 30여 명 전후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많다는 것이 중국 법조계 주변의 전언이다.
중국의 변호사들이 체제에 저항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우선 법을 잘 알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공안 당국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변호사로서 침묵할 수 없다는 양심 역시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이와 관련, 판사 출신인 P 모 변호사는 “세상이 변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정권에 이유없이 굴종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법에 호소도 한다. 변호사들은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반체제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체제를 굳건하게 지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정부 당국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고언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