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의 어린 나이에 쌍둥이를 낳은 후 뇌사 상태에 빠진 중국의 한 산모가 장기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나 전 대륙을 감동에 젖게 하고 있다. 더구나 그녀는 심장을 비롯, 신장과 간 등 무려 4곳의 장기를 기증해 4명이나 되는 중증 환자를 살리는 드문 기록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사람을 살린 숭고한 장기 기증 케이스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오옌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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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네 사람의 목숨을 살린 쌍둥이 엄마 사오쯔옌 씨./제공=베이징칭녠바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안타깝고도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저장(浙江)성 자싱(嘉興) 시민인 사오쯔옌(邵紫燕) 씨로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가 너무나도 기뻐해야 할 산모에서 비극에 직면하게 된 것은 지난 2월 23일이었다.자싱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다음 바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 것. 임신으로 인한 급성지방간이 도진 탓이었다.
이후 그녀는 53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차도는 없었다. 회복할 가능성도 거의 없었다. 그녀의 부모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딸을 영원히 살리는 길은 장기이식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15일 숨지기 전 장기이식을 결정하는 용단을 내렸다.
언론에 따르면 2년 전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남자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진 그녀의 사연은 병원 간호사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곧 외부로 알려졌다. 당연히 성금이 답지했다. 16일 기준으로 23만 위안(元·4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이 성금은 어머니를 잃은 쌍둥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