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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유례없는 무소불위의 황제급 지도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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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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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비견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갈수록 압도적인 막강 권력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상태로 흘러갈 경우 완전 황제급 지도자로 자리를 굳힐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심지어 2022년 권좌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이전과 다름없는 영향력을 행사할 막후 권력자가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시진핑
군복 차림의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일 연합작전지휘센터를 방문, 총사령관 자격으로 군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가 막강한 권력을 장악한 황제급 지도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권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관측이 틀리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이뤄진 당정 최고위층 인사가 잘 증명해준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연초 신설된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에 취임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그가 이제는 군사위 주석으로서 군권을 단순히 장악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군 통합작전까지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말해주는 것. 다시 말해 그의 권력이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에 버금 갈 만큼 강력해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해도 괜찮다.

지난 달 말을 전후해 대대적으로 이뤄진 전국 주요 성(省)의 서기 및 성장 인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 같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과거 측근이거나 최근 충성 맹세를 한 인물들이 대거 발탁됐다. 앞으로는 더욱 이렇게 될 확률이 농후하다고 해도 좋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행보 역시 지난 30여 년 동안 거의 보지 못한 압도적 지도자의 등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웅변한다. 우선 그동안 거의 성역이었던 당 중앙판공청을 비롯해 중앙정법위,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 등의 막강 권력기관들까지 사정의 대상으로 삼도록 당 중앙기율위에 지시한 사실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또 최근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필두로 한 각 기관에 당과 자신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도록 은연 중 유도한 것 역시 그렇지 않나 싶다.

이런 그의 제왕적 권력 장악은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금 당정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존재 가치가 미미하다. 내년 가을 열리는 당 전당대회인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내놓으면서 총리 자리조차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한 것도 아니다. 설사 총리 자리를 유지한다 해도 식물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후계 체제에 대한 언급이 용납되지 못하는 현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당 19차 전국대표대회가 1년여 정도 남은 상황이라면 어떤 젊은 피가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 차기 당정 최고 지도자가 될 것인가 하는 전망이 나와야 하나 그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불경죄에 해당한다고 주위에서 보기 때문에 언급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마오쩌둥에 버금 가는 황제급 최고 지도자 시진핑의 존재는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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