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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순위 대이변, 지방 저장대 베이징대 제치고 2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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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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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는 부동의 1위
중국에서 대학 순위가 화제가 되면 얘기는 별로 복잡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칭화(淸華)대학과 베이징대학이 부동의 양강이니 이렇게 말해도 좋다. 만약 복잡하게 얘기가 되면 그건 정말 대이변이라고 해야 한다.

저장대학
중국 제2의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한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학.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베이징대학을 제쳤다./제공=저장대학 홈페이지.
그런데 이런 이변이 최근 정말 벌어졌다. 한 대학 평가 전문가가 발표한 2016년 대학 순위에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장대학이 베이징대학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 이에 따라 베이징대학은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지 않으면 안 되는 치욕을 감수하게 됐다.

중국 관영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랭킹을 발표한 이는 우수롄(武書連)이라는 전문가로 평생을 대학 평가 작업만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에도 여지없이 자신이 여러 지표를 적용해 산출한 점수를 바탕으로 한 대학 랭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동의 1위는 칭화대학.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양강 구도를 이뤘던 베이징대학은 여지없이 밀려났다. 칭화대학을 따라잡아도 시원찮을 판에 지방 대학에게 밀리는 치욕을 당한 것이다.

혹자들은 이 평가가 어느 정도로 신빙성이 있는지 반문을 제기할지 모른다. 그러나 상당한 권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이 랭킹을 자신들의 대외 이미지 제고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권위가 있다는 사실은 저장대학이 어떤 대학인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항저우 시내에 있는 유수의 대학들을 통합해 1998년 출범한 대학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학생은 4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매년 입학하고 있다는 것이 대학 문제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괜히 베이징대학을 제치고 칭화대학을 넘보는 것이 아닌 듯하다.

고인 물은 썩는다. 이번에 발표된 중국의 대학 랭킹은 이런 불후의 진리를 잘 말해주는 것 같다. 그동안 베이징대학이 명성에 안주하고 세계적 대학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얘기도 되지 않나 싶다. 베이징대학의 분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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