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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위 부패 관리 호랑이들은 여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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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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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만 10여 명 낙마
중국의 부패 관리는 대체로 두 종류로 나눠진다. 호랑이(고위직 부패관료)와 파리(하위직 부패관료)로 말이다. 중국 사정 당국이 이렇게 규정했으니 정곡을 찔렀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이들 중 호랑이의 경우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고 한다. 낙마할 때 보면 거의 대부분 이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케이스라는 것. 한마디로 돈뿐 아니라 여자 때문에 잘 나가는 인생을 망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중국 사정 당국이 관료 부패를 대체로 권전(權錢·권력과 돈) 거래, 권색(權色·권력과 성) 거래, 전색(錢色·돈과 성) 거래로 특징짓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고위 관리들이 부패하는 케이스 중의 무려 두 가지가 여자와 관계되는 경우인 것이다.

저우융캉
여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대표적인 호랑이 저우융캉 전 중국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정말 그런지는 최근에 낙마한 호랑이들을 일별하면 알 수 있다. 하나 같이 자신이 가진 권력과 이 권력을 이용해 만든 돈을 통해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다 낙마한 것. 중국 관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이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아마 저우융캉(周永康·74)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아닌가 싶다. 전국에 무려 400여 명의 정부를 두고 황제와 같은 쾌락을 즐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력과 돈을 무차별로 이용했다고 봐도 무리하지 않다. 그는 이로 인해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조만간 재판에 회부될 링지화(令計劃·60) 전 정협 부주석 겸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 역시 저우보다는 못하나 할 말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최소한 다수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자신의 권력과 돈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보시라이(薄熙來·67) 전 충칭(重慶)시 서기는 헐리우드에까지 진출한 영화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까지 난 플레이보이 기질 다분한 호랑이였던 만큼 거론되지 않으면 섭섭하다. 실제로 수십여 명의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다. 저우 전 상무위원 겸 서기처럼 살아서는 감옥을 나오지 못하는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았다.

궁칭가이
자신의 권력과 돈을 철저하게 악용해 대만 배우까지 농락한 것으로 알려진 궁칭가이 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부주임. 현재 언론이 해당 여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요지의 기사를 냈을 정도였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이외에도 이성으로 인해 최근 낙마한 호랑이들은 적지 않다. 최근 2년 내로 기간을 좁혀도 대략 10여 명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테면 궁칭가이(58) 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부주임을 꼽을 수 있다. 부부장(차관)급인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이름을 대면 모두 알만한 대만 연예계의 유명 여배우까지 농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색 거래나 전색 거래는 지구촌 거의 모든 나라나 다 안고 있는 치부가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그 정도가 심하다. 더구나 전통도 유구하다. 최근의 경향은 바로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한 중국의 관료 사회는 깨끗하거나 투명해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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