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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 뻥튀기? 아무래도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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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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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성장률 기가 막히는 수준
중국의 경제 관련 통계는 뻥튀기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과대포장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왕바오안(王寶安) 국가통계국 국장이 올해 초 의문의 낙마를 한 것은 이런 사실을 은연 중에 잘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그렇다면 당연히 개선의 조짐이 보여야 마땅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올해 1분기 28개 성시(省市)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7%에 이르렀다. 크게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전날 발표된 각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수밖에 없다. 28개 성시 중 무려 24곳의 성장률이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하나 같이 10.7%에서 7% 이상을 기록했다. 평균보다 낮게 나온 곳은 고작 3곳밖에 되지 않는다. 윈난(雲南), 허베이(河北), 지린(吉林)성 등이다. 그것도 평균보다 약간 낮은 6%대를 기록했다. 이 정도 되면 아무리 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이라 해도 진짜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게 된다.

GDP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의심스럽다. 중국 언론 역시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만평이 이런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중국 당국의 통계 조작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사실을 상기하면 이해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기업에서 분식 회계를 하듯 당국에서 통계에 분칠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1분기 성장률이 6.7%라는 사실도 믿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실제로 유럽 등의 싱크탱크에서는 3-4%가 고작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주장처럼 진짜 현재 중국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중국 경제의 현실은 심각하다. 정부와 기업, 가계 부채의 합이 GDP(국내총생산)의 300% 가까이에 이른다는 사실을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거의 매일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는 현실과 생존이 도저히 불가능한 이른바 강시 기업들이 넘쳐나는 것만 봐도 상황은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여기에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예사롭지 않은 것도 지금 중국 경제의 현실을 잘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한다. 그냥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통계가 그것이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겠으나 28개 성시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면 진짜 이런 생각은 지우기 어렵게 된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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