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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정의 치열한 자동차 대전인 2016년 베이징모터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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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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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차 대거 선보여, 쌍용차도 중국 공략 시동
세계 최대의 자동차 판매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명 브랜드들이 총 출동한 ‘2016년 베이징 국제 모터쇼’가 25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5월4일까지 10일 일정인 이번 모터쇼는 올해로 14회째로 26일까지 이틀 동안의 미디어 데이를 통해 언론에 신차를 공개한 다음 일반 관람객을 맞을 예정으로 있다. 올해의 경우 관람객 100만 명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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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베이징 모터쇼’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의 국제전람센터 전경./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베이징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총 2500여 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 물러설 수 없는 자동차 대전을 벌인다. 총 1170여 대의 자동차가 전시될 예정으로 한국의 현대기아차, 쌍용자동차의 신차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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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부스. 베르나가 중국에서는 최초로 선보였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이번 모터쇼는 무엇보다 중국의 20-30대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SUV 등의 맞춤형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 큰 특징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런 현실을 감지하고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명이 웨나(悅納)인 이 모델은 도심형 세단으로 중국의 도로 특성에 맞춰 승차감을 집중 개선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정제된 디자인과 더 넓어진 실내 공간, 대폭 강화된 안전 및 편의 사양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북경현대의 총경리 이병호 부사장은 “북경현대는 지난해 JD파워의 중국 신차 초기 품질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해 중국 내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한 업체가 됐다.”면서 “이번 모터쇼에서도 친환경 기술과 함께 현대자동차만의 미래 모델 모빌리티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이동 수단과 새로운 라이트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외에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이번 모터쇼에 중국 최초로 선을 보였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 G90과 G80,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존’에서 공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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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부스. 뉴 K3와 친환경 소형 SUV인 니로를 최초로 공개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기아자동차 역시 현대자동차 못지 않게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뉴 K3와 친환경 소형 SUV인 니로를 이번에 최초로 공개했다. 또 K 시리즈 ‘KX3 터보’, K9, K5 하이브리드 등까지 포함, 총 14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인 니로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스타일의 디자인,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가 눈에 띄는 차량으로 현장을 둘러본 중국 내외 젊은 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김견 총경리는 “니로는 기아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강인하면서도 모던하고 세련됐다. 게다가 친환경 전용 차량이라는 기술적 우위도 가지고 있다.”면서 시장에 출시되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쌍용자동차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중국명 XLV)를 공개했다. 쌍용차가 야심적으로 준비한 만큼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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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C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외국 메이커로는 혼다(本田)가 중형 SUV인 가칭 ‘UR-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폴크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 대형 럭셔리 SUV 콘셉트카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는 ‘더 뉴 GLC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집중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이번 모터쇼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 장성(長城)자동차, 창안(長安)자동차 등이 SUV를 대거 출품했다. 올 1분기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중국 SU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세계 최대인 자국 시장을 한국을 비롯한 외국 업체들에게 순순히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물씬 묻어나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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