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25년 정리하는 신영수 베이징저널 발행인, 무거운 돌 내려놓는 기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2701001376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7. 15: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귀국 후에도 계속 중국 관련 일 할 것
“4반세기라는 말이 있는데 제가 꼭 그렇네요. 1993년에 베이징에 언론사 특파원으로 와서 이제야 완전히 귀국하니 말입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들을 흔히 많이 하는데 진짜 그런 감정도 듭니다. 그러나 귀국하더라도 중국 관련 일은 뭐가 되든 찾아서 할 생각입니다.”

신영수
다음 달 4반세기의 중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1세대 중국통 신영수 전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 초대 중국한국인회 회장도 역임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오는 5월 7일 25년 동안의 중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교민 신문 베이징저널 발행인 신영수(愼榮樹·73) 씨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았다. 제2의 고향 같은 중국에서의 오랜 생활을 접는 것이 섭섭하기도 하련만 별로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경향신문 초대 베이징 특파원과 초대 중국한국인회 회장을 지낸 신 씨와의 일문일답.

-귀국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저널은 계속 발행합니다. 아들 내외가 제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중국과의 인연이 꽤 오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으니 꽤 오래 됐군요. 1991년 경향신문 홍콩 특파원으로 부임한 다음 2년 후 베이징 특파원이 돼 지금에 이르렀으니 청춘까지는 몰라도 장년은 바쳤다고 볼 수 있죠.”

-가족들도 모두 중국통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들 둘과 딸, 사위가 모두 중국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장남과 딸 가족은 아직도 중국에 있고요. 막내 아들 역시 한국의 모 대기업에서 중국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교민 신문인 베이징저널도 창간하셨는데요.
“1997년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을 끝내고 교민의 소식과 중국 정보를 담는 언론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간지로 창간하게 됐습니다. 이제 거의 20년이 다 돼 가네요.”

-중국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일이 있다고 하던데요.
“제 대학 동기 중에 북한에 있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월북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겪을 때 탈북을 했어요. 하지만 한국에 가지 못하고 옌볜(延邊)에서 잘못 됐어요. 그게 가장 기억이 남고 가슴이 아프네요.”

-귀국 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주변 친지들을 두루 만난 다음 중국 관련 저술을 하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중국 관련 사업도 하고 싶고요. 아들과 딸 가족이 중국에 있으니 종종 들르기도 해야겠죠.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마음만은 중국과의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