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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저널은 계속 발행합니다. 아들 내외가 제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중국과의 인연이 꽤 오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으니 꽤 오래 됐군요. 1991년 경향신문 홍콩 특파원으로 부임한 다음 2년 후 베이징 특파원이 돼 지금에 이르렀으니 청춘까지는 몰라도 장년은 바쳤다고 볼 수 있죠.”
-가족들도 모두 중국통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들 둘과 딸, 사위가 모두 중국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장남과 딸 가족은 아직도 중국에 있고요. 막내 아들 역시 한국의 모 대기업에서 중국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교민 신문인 베이징저널도 창간하셨는데요.
“1997년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을 끝내고 교민의 소식과 중국 정보를 담는 언론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간지로 창간하게 됐습니다. 이제 거의 20년이 다 돼 가네요.”
-중국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일이 있다고 하던데요.
“제 대학 동기 중에 북한에 있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월북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겪을 때 탈북을 했어요. 하지만 한국에 가지 못하고 옌볜(延邊)에서 잘못 됐어요. 그게 가장 기억이 남고 가슴이 아프네요.”
-귀국 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주변 친지들을 두루 만난 다음 중국 관련 저술을 하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중국 관련 사업도 하고 싶고요. 아들과 딸 가족이 중국에 있으니 종종 들르기도 해야겠죠.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마음만은 중국과의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