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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 통계국장 기막힌 인생유전, 40대 젊은 피에서 감옥행 그리고 저명 경제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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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4.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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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아
중국에서 고위 관리가 부패 등의 죄목으로 낙마하면 사실상 인생이 끝난다. 죄값을 치르고 감옥에서 나오더라도 불러주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진짜 예외 없는 법칙은 없는 듯하다.

추샤오화
추샤오화 전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 비리 혐의로 1년의 옥고를 치렀으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제공=베이징르바오.
40대 젊은 나이에 부장(장관)급으로 승진할 때만 해도 앞날이 구만리 같았던 추샤오화(邱曉華·58) 전 통계국장이 이런 진리를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진짜 그런지는 그의 기막힌 인생유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때 정말 잘 나갔다. 정계의 젊은 피라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하기야 대학 졸업 후 들어간 국가통계국에서 30대 후반 나이에 사장(국장)을 거쳐 대변인까지 역임했으니 이런 말도 들을만 했다.

더구나 그는 40세 때는 안후이(安徽)성 성장조리로 옮겨가 근무하는 등 거칠 것이 없었다. 41세 때 통계국 부국장으로 복귀한 다음 다시 48세의 나이에 국장으로 승진한 것은 그래서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잘 나간 것이 그에게는 화근이 됐다. 자신의 권력과 능력만 믿고 뇌물 수수, 중혼죄의 죄를 저지른 것이다. 결국 그는 이로 인해 2007년 1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치욕을 겪었다. 비록 가벼운 처벌을 받았으나 옥고까지 치른 만큼 그의 인생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국가통계국 국장을 지낸 이력과 경제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무기로 왕성한 대외활동에 나서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했다. 현재 그의 명함에 적혀 있는 민성(民生)증권의 수석 경제학자라는 자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현재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연료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시간 당 최소 1만 위안(元·180만 원)에 이른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이외에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도 개통, 5만 명의 팔로워도 확보하고 있다. 과거처럼 잘 나가지는 않아도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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