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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비롯한 중국 내 북한 외화벌이 현장 분위기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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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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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식당들은 속속 이전, 폐업하나 무풍지대인 곳도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을 비롯한 중국 내 북한 외화벌이의 현장이 최근 극과 극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 임대료가 더 싼 곳으로 이전을 하거나 잠정 폐업을 선택하고 있으나 성업을 하는 무풍지대인 곳도 없지 않아 그야말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제재가 효과적인 것 같기는 하나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들이 완전 외통수에 직면하지도 않은 듯하다.

식당
랴오닝성 단둥에 소재한 한 북한 식당. 손님들이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 전역의 식당들이 다 이런 모습은 아닌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북한 정보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는 베이징에서 가장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우선 제재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생사 위기에 내몰린 식당들의 현실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대표적인 곳이 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대성산관이 아닐까 보인다. 한때 베이징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혔으나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영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손을 들었다. 수일 내로 임대료가 현재의 3분의 1 정도로 저렴한 베이징 근교의 옌자오(燕郊)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왕징의 유명한 중국 식당 체인의 산하 음식점으로 영업을 하던 조선 삼일포는 아예 잠정 폐쇄의 선택을 했다. 아직 종업원들은 귀국하지 않은 채 상황을 모색하고 있으나 영업 재개는 불가능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영업이 부진한 베이징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등의 일부 식당들 역시 영업이 부진, 대책을 심각하게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성업 중인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단둥과 옌볜 지역의 일부 식당들은 파격적 가격 할인 등의 적극적 영업 전략이 주효, 그동안의 영업 손실을 거의 만회했다고도 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북 사업자인 추이(崔) 모씨는 “북중 국경지대는 전통적으로 워낙 교류가 밀접했다. 솔직히 제재를 한다고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 있다.”면서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크게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차오양구에 자리잡은 북한의 대외 경협 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 기관들의 사무실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제제가 본격화된 이후 일꾼들 대부분이 문을 닫은 채 납작 엎드렸으나 최근 상당수가 활동을 재개했다. 또 일부 일꾼들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당 7차 대회가 끝나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듯 적극적인 대외 접촉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대화로 선회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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