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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동산 시장 황금기 이미 지나, 가격 폭등도 이제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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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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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찬카오바오가 전 통계국장 추샤오화 강연 인용 보도
중국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미쳤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가격 상승이 가팔랐다. 수익을 얻는 쪽에서 보면 지난 수년 동안이 황금기였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이제 이 황금기는 끝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동시에 미친 듯 오르는 것도 먼 과거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팡누
미친 듯 뛰는 부동산 가격에 항의하는 베이징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집의 노예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시장의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전망은 유력 경제지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의 11일 보도를 보면 어느 정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통계국장을 지낸 민성(民生)증권의 추샤오화(邱曉華) 애널리스트가 최근 행한 ‘중국경제추세’ 강연에서 비슷한 요지의 주장을 펼쳤다는 것. 더구나 최근 부동산 시세가 정점을 찍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현실을 상기할 경우 황금기가 지났다는 판단은 크게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사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이른바 1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미쳤다는 속된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지나쳤다고 해도 좋다. 더구나 웬만한 도시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았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하기야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평방미터 당 3-5만 위안(元·540만-900만 원)에 이르는 것을 보고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비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100 평방미터의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연봉 10만 위안을 받는 고임금 생활자가 먹고 입지 않아도 최소 25년이 걸리니 이렇게 단언해도 과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내리는 일만 남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던 현실을 감안하면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버블이 꺼지기는 하되 서서히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닌가 보인다. 2-3년 사이에 10% 전후가 빠진다는 것이 현재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에 대해서는 추샤오화 애널리스트 역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중국의 신조어에 팡누(房奴)라는 말이 있다. 집을 사기 위해 평생 노예처럼 일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얼마나 끔찍했던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현실로 볼 때 당장 이 단어가 사라지지는 않을 듯하다. 부동산이 폭등하는 시기가 지나기는 했으나 아직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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