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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이른바 1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미쳤다는 속된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지나쳤다고 해도 좋다. 더구나 웬만한 도시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았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하기야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평방미터 당 3-5만 위안(元·540만-900만 원)에 이르는 것을 보고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비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100 평방미터의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연봉 10만 위안을 받는 고임금 생활자가 먹고 입지 않아도 최소 25년이 걸리니 이렇게 단언해도 과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내리는 일만 남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던 현실을 감안하면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버블이 꺼지기는 하되 서서히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닌가 보인다. 2-3년 사이에 10% 전후가 빠진다는 것이 현재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에 대해서는 추샤오화 애널리스트 역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중국의 신조어에 팡누(房奴)라는 말이 있다. 집을 사기 위해 평생 노예처럼 일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얼마나 끔찍했던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현실로 볼 때 당장 이 단어가 사라지지는 않을 듯하다. 부동산이 폭등하는 시기가 지나기는 했으나 아직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