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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본 정부가 중국통인 그를 대사로 임명한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중국 내 막강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그를 내세워 양국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그동안 양국 관계는 역사 인식 문제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영토 분쟁으로 인한 갈등 탓에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기테라 전임 대사가 양국의 관계 악화로 인해 3년6개월의 재임 기간 중 무려 10여차례나 중국 외교부의 항의성 초치를 받은 것을 더하면 최악이라는 말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 더구나 그는 재임 기간 중 중국 정계 유력 인사들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말만 대사였지 철저히 외면을 받았다고 해도 좋다.
당연히 중국통인 요코이 대사는 다를 수 있다. 벌써부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뛰어난 중국어 실력과 광범위한 인맥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일 양국 관계의 갈등의 골은 대사 한 명 정도가 풀기에는 너무나도 깊다. 또 대사의 역할에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그를 보낸 것은 역시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빼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중국 정부의 화답을 기다린다는 얘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획기적인 관계 개선은 아무래도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