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력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전망을 한 주인공은 부자연구소 후룬(胡潤)리포트의 창업자인 후룬.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스타트업 ‘궁푸자이칭(功夫財經)’의 유쿠 첫 방송 기념식에 참석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지금의 속도로 늘어난다면 2020년을 전후해 세계 최고 부자도 중국인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 있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개인자산 규모는 지난 5000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강조한 다음 “지난해 베이징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수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을 넘어선 것을 전환점으로 향후 5년간 세계 부의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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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쉰(騰訊)의 마화텅(馬化騰) 회장도 후보로 꼽힐 수 있다. 이외에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완다(萬達)의 왕젠린(王健林) 회장 역시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후룬은 중국의 경제가 변동이 심한 신흥 시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듯하다. 현재 잘 나가는 기업들도 불처럼 피었다가 어느날 사라질 수도 있는 중국 시장의 현실을 도외시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은 한때 최고의 성가를 구가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유는 많았으나 결정적인 것은 역시 기술이나 혁신적 정신보다는 투기나 시장에 대한 독점 지배, 정경유착으로 뜬 탓에 경쟁력이나 자생력이 약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따라서 이런 시장 구조가 타파되지 않을 경우 후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에 의해 거명된 인물들이 오히려 반대로 조락의 길로 걸어가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