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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대만 양안 짙은 전운, 전쟁 터져도 이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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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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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실제로 상륙 훈련 시작할 듯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긴장 국면이 영 심상치 않다. 일촉즉발이라는 말도 크게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심지어 양안 간에 총성이 울려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이런 단정은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정권이 출범한지 고작 1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양안이 기다렸다는 듯 대립구도를 만드는 것에서 잘 알 수 있을 듯하다. 과거 보기 힘든 팽팽한 기싸움이 아닌가 싶다. 전쟁 운운이 진짜 괜한 말이 아닌 것이다.

대만 독립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민진당 정권 지지 세력들이 최근 가진 시위 광경. 차이잉원 총통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무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우선 대만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차이 총통이 20일의 취임식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분위기는 그런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주미국 대만 대표부 대표를 대사로 부르려 한다거나 중국이 듣기만 해도 펄펄 뛸 ‘중화민국대만’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한다. 확실히 이전 국민당 정권이나 천수이볜(陳水篇)이 총통으로 있던 민진당 정권과는 입장의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당연히 중국이 가만 있을 까닭이 없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전면에 나서서 총대를 멨다고 봐도 좋다. 25일 “대만 독립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대만에 압박을 가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말로만 그럴 것 같지도 않다. 조만간 푸젠(福建)성 일대에서 대만 상륙을 가상한 군사 훈련을 가질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현재의 분위기가 진짜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차이잉원 대만 정부가 계속 강경한 입장을 버리지 않을 경우 중국이 국지전을 결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양안이 지난 세기 60년대까지 서로 치열한 포격전을 전개한 경험이 있는 역사적 사실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해와 협력의 상징처럼 보여졌던 대만해협은 이제 동북아의 대표적 화약고로 변해가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대만의 정권 교체는 양안에는 엄청나게 큰 사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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