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 정부의 부채는 외견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전후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4조1000억 달러에 이른다. 진짜 양호하다. 중국 재무부가 최근 국제 기준에 비춰볼 때 자국의 부채가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신용 확대를 통한 인프라 투자에 여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토로한 것은 나름 충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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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채는 아예 경악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다. 162%에 이르고 있다. 더구나 여기에는 얼마가 되는지 발표되지 않는 금융 기업 부채가 제외돼 있다. 합칠 경우 200%는 가볍게 넘을 것이 확실하다. 그나마 가계 부채는 조금 낫다. 35% 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식 트리플 부채가 무려 GDP 대비 282%에 이르는 상황을 막지는 못한다. 세계 1위의 시장컨설팅회사인 매킨지글로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400%를 넘는 일본에 비해서는 약소하나 269%인 부채 공룡 국가 미국을 가볍게 넘어섰다.
문제는 숨어 있는 부채들을 다 찾아낼 경우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350%가 넘는다는 설도 없지 않다. 맥쿼리 리서치가 지난 4월 각종 신빙성 있는 자료들을 취합, 분석한 다음 이렇게 평가했다. 더 무서운 것은 연평균 부채 증가율이 무려 83%에 이른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16%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베이징정광(正光)과학기술유한공사의 양이칭(楊一晴) 사장은 “중국 경제 당국이 빚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경제의 앞날은 험난할 수 있다.”면서 우려했다. 중국 경제 당국이 지금이라도 부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경제 경착륙이라는 말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