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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이런 분석은 과하다고 하기 어렵다. 우선 중국이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실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거중 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제기될 수 있다. 이 경우 그동안 껄끄러웠던 북중 관계는 자연스럽게 풀릴 수밖에 없다. 설만 무성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역시 조율될 수 있다.
중국이 5차 핵실험을 하지 않는 대가로 북한에 대대적 식량 원조를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역시 주목해야 한다.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의 대남 대화 공세,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통해 권력 기반을 확고하게 굳힌 현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도 괜찮다.
리수용의 개인 위상을 보더라도 이런 분석은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바로 통하는 중난하이(中南海)의 권부 핵심 인맥만 살펴봐도 좋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집안 형처럼 모시는 태자당의 실세 쑹커황(宋克荒·70)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북중 간의 관계는 한때 혈맹이었는지가 의심스러울 만큼 냉랭했다. 북한이 당 고위층이 보는 내부 문서에서 미국 만큼 경계해야 할 적으로 중국을 지적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리수용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양측의 관계는 반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시에 북핵 및 북미 관계의 경색 국면도 숨통을 트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결론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