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케리 미 국무 방중 앞두고 북핵, 북중, 북미 관계 획기적 변화 조짐, 김정은 방중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53101001609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31. 14: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김정은 후견인 리수용 전 외무상 방중
북핵 정국과 북중 및 북미 관계가 획기적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도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86820377964
지난 달 31일 전격 방중한 리수용 북한 정무국 부위원장(의자 왼쪽 인물). 수년 전 중국 권력 막후 실세인 쑹커황의 측근들과 함께 한 모습이다./제공=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이런 관측은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자 북한 권력 실세로 꼽히는 리수용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이 지난 달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무엇보다 분명히 말해준다. 그가 올해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처음 방중한 최고위 인사라는 점까지 상기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6일과 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8차 중미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는 일정마저 감안하면 얘기는 더욱 예사롭지 않을 듯하다. 경색 국면인 북핵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중국-미국의 물밑 조율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이런 분석은 과하다고 하기 어렵다. 우선 중국이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실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거중 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제기될 수 있다. 이 경우 그동안 껄끄러웠던 북중 관계는 자연스럽게 풀릴 수밖에 없다. 설만 무성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역시 조율될 수 있다.

중국이 5차 핵실험을 하지 않는 대가로 북한에 대대적 식량 원조를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역시 주목해야 한다.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의 대남 대화 공세,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통해 권력 기반을 확고하게 굳힌 현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도 괜찮다.

리수용의 개인 위상을 보더라도 이런 분석은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바로 통하는 중난하이(中南海)의 권부 핵심 인맥만 살펴봐도 좋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집안 형처럼 모시는 태자당의 실세 쑹커황(宋克荒·70)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북중 간의 관계는 한때 혈맹이었는지가 의심스러울 만큼 냉랭했다. 북한이 당 고위층이 보는 내부 문서에서 미국 만큼 경계해야 할 적으로 중국을 지적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리수용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양측의 관계는 반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시에 북핵 및 북미 관계의 경색 국면도 숨통을 트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결론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