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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조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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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6.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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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톈진에 환자 발생
중국에 고병원성 H7N9 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상황까지 도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위생 관계자들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수도 베이징 인근이 AI에 뚫렸다.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 거주하는 68세의 여성 천(陳) 모 씨가 최근 감염돼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당초 랑팡에서 치료를 하다가 병세가 악화돼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라는 얘기가 된다. 중요한 사실은 그녀가 발병 전 폐사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전염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조류 독감
중국의 조류독감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방문하는 베이징 시민들의 모습에서도 이런 사실은 확인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랑팡 주민 1명과 톈진 시민 1명이 감염돼 시내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베이징에서 치료받는 천 모 씨와는 달리 폐사 가금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증 폐렴 증상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H7N9 형 AI는 통상적으로 겨울과 봄에 감염자가 발생한다. 최근 들어서는 대규모 발병도 없었다. 여름에 접어든 지금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진짜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자칫하면 재앙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 케어 병원의 진완훙 원장은 “AI가 여름에 발생했다는 것은 앞으로 AI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03년 발생한 사스의 재앙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당국이 바짝 긴장해야 한다.”면서 위생 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진 원장의 말이 괜한 우려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 1-2월 사이에 전국에서 H7N9 형 AI에 걸린 29 명의 환자 중 무려 11 명이 사망한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중국 당국이 서둘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결론이 바로 나올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여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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