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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러느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베이징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 남짓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은 진짜 예사롭지 않다. 국제 시세의 10배라는 말도 과한 것이 절대 아니다.
상하이나 광둥(廣東)성의 경제특구 선전은 베이징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특히 선전은 너무나도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기업들의 탈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선전에서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는 쉬즈화(許志華) 씨는 “선전의 부동산 가격이 10년 전보다 거의 10배 가까이 올랐다. 일부 지역은 홍콩보다 더 비싸다.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주택이나 사무실이 이러니 땅값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땅값 부담 때문에 사업을 망설일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이런 와중에 일부 1선 도시에서는 폭등하는 집값이나 땅값과는 정 반대의 심각한 미분양 현상도 발생하고도 있다. 전형적인 버블 상황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언제인가는 꺼지게 돼 있다. 문제는 이 경우 가계와 금융 기관 부실에 이어 부동산 관련업체의 잇따른 파산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있다. 지금부터라도 연착륙을 위해 당국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거의 당위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은 폭탄 돌리기의 형국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중국 경제가 앞으로 혹을 하나 달게 됐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분석은 아무래도 크게 틀린 것 같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