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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가는 슈퍼리그 감독은 독이 든 성배, 고연봉이나 성적 나쁘면 횡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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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6.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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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에 놓인 감독들 적지 않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감독 자리는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나 못 간다. 심지어 중국 출신 감독들도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16개 팀에 중국 출신의 감독이 달랑 4명인 것은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

장쑤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 쑤닝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J리그의 FC 도쿄와 경기를 벌이는 모습.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리그에 한국인 감독이 지금 4명이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제 한 명이 더 늘게 됐다. K리그의 최용수 감독이 장쑤(江蘇) 쑤닝(蘇寧)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 중국 출신 감독이 4명이니 놀라운 일이라고 해야 한다.

감독들 본인에게도 슈퍼리그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리그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사실만 봐도 이런 단정은 무리가 없다. 감독의 인기가 선수들 못지 않은 현실 역시 한국과는 많이 다른 놀라운 점이다. 그러나 슈퍼리그가 K리그와 가장 많이 다른 것은 감독의 엄청난 연봉이라고 해야 한다. 당사자들에게는 슈퍼리그 감독이 되는 것이 속된 말로 로또에 당첨된 것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중국 축구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슈퍼리그 감독들의 최저 연봉은 대략 100만 달러(11억5000만 원) 전후에 이른다. 많이 받는 경우는 1000만 달러 가까이 받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3-4억 원이 고작인 K리그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슈퍼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감독 4인방의 연봉을 살펴보면 바로 증명이 된다. 우선 항저우(杭州) 뤼청(綠城)의 홍명보 감독의 연봉이다. 연 15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춘(長春) 야타이(雅泰)의 이장수 감독 역시 100만 달러는 보장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옌볜(延邊) 푸더(富德)의 박태하 감독과 충칭(重慶) 리판(力帆)의 장외룡 감독 역시 100만 달러 전후는 받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1일 장쑤 쑤닝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이 된 최용수 감독은 네 감독에 비하면 파격적이라고 해야 한다. 2년 최대 900만 달러, 한화로1 년에 50억 원을 보장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슈퍼리그에서 오퍼가 오는데 가지 않는 감독은 바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슈퍼리그 감독이 꽃가마 타는 자리는 아니다. 구단과 팬의 극성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마구 흔들어 임기는커녕 몇 게임 치러보지도 못하고 하차를 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칫 잘못 하면 아에 바보가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내로라 하는 외국 출신의 유명 감독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짐을 싼 경우도 적지 않다. 한마디로 슈퍼리그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가 아닌가 싶다. 최용수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 감독들도 이런 슈퍼리그의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최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슈퍼리그는 진정한 프로 축구를 하는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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