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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양국 정상회담 통해 동맹 수준의 밀월 과시, 사드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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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6.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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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견제에 찰떡 공감대 형성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이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나 최고 수준을 향해 달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상 동맹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중러
25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합의를 본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제공=신화통신.
이런 평가는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하루 일정의 중국 국빈 방문에 나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모두 만나 양국간 현안과 협력 방안,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사실만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여기에 시 총서기 겸 주석과는 이틀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만난지 이틀 만에 다시 대좌했다다.

깊이 있게 논의했거나 의견 일치를 본 현안의 내용 및 입장 등도 양국이 동맹에 가깝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문제에 대한 무력 및 제재를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호적인 회담과 평화적 협상, 정치적 방법으로 국제갈등과 지역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한 것에서도 잘 파악할 수 있다.

북한 핵무기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이 배치를 적극 검토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반대 입장을 은연 중에 비친 것 역시 마찬가지 다. 이는 “관련 당사자들이 만족하지 않는 일방적인 정책과 행동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말해준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동맹이라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양국 정상이 이번 대좌에서 경제, 무역, 국제사무, 인프라, 기술 및 혁신, 농업, 금융, 에너지, 우주, 미디어, 인터넷,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무려 30건의 협력 문건에 서명한 것. 일부 외신 사이에서 이제 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중국의 언론과 정부 당국은 이런 시각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기는 하다. 미국이 될 수밖에 없는 제3국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에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보면 양국의 협력이나 교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못하지 않을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동맹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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