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의 28일 보도와 전언을 종합하면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위안(元)화의 평가절하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화의 약세와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것이 확실한 듯하다. 이는 27일 달러 당 위안화의 환율이 무려 5년6개월 만의 최저치인 6.6375 위안을 기록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절상 쪽으로는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도 상정해야 한다. 달러 당 6.8 위안으로 추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수출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전체 경제는 심리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흔들릴 수밖에 없다.
|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도 불가피하다. 물론 당장 대영국 수출이 직접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연합(EU)이 보호무역주의를 더 강화할 경우 상황은 어려워진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장벽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된다.
당연히 낙관적인 전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총대를 메고 이런 분위기를 주창하고 있다. 27일 톈진(天辰)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브렉시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없다.”는 요지의 입장을 개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가 유로화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 파운드화의 폭락에 따른 중국 자본의 영국 투자 기회 점증 등도 긍정적 전망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망도 장기적인 것들이어서 당장 중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은 브렉시트로 고전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