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스타가 되면 부와 명예가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나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대국 중국이라고 특별할 까닭이 없다. 일부는 돈방석에 앉아 화려한 인생을 즐기고 있으나 상당수는 일반의 예상과는 전혀 반대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 이는 적지 않은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은퇴 후에 노숙자가 되거나 길거리의 서커스 단원으로 일하는 등 먹고 살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실이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심지어 메달을 내다 팔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케이스도 있는 것을 보면 스포츠 스타가 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 않나 보인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은퇴 후에 더 삶이 빛나는 스타들은 많다. 대표적으로 미국 NBA에까지 진출했던 야오밍(姚明·36), 올림픽 육상 110미터 허들 금메달리스트 류샹(劉翔·33), 마녀라는 별명으로까지 불린 탁구의 덩야핑(鄧亞萍·43)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덩은 영국에 유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다음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사장으로 일하면서 현역 때보다 더 잘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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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의 천샤오민./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덩과 비슷한 성공을 거둔 여성 스포츠 스타가 최근 스포츠계의 주목을 모으면서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중국 관영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올림픽 여자 역도 63Kg급 금메달리스트 천샤오민(陳小敏·39). 2003년 현역 은퇴 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간 다음 현지에서 부동산 사업 등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산이 최소 1억 달러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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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예쁜 가슴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로 사회에서도 성공한 천샤오민./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그가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많은 재산을 모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귀국해 ‘예쁜 가슴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 눈에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심지어 그녀는 위험이 동반되는 고산 등반의 모험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자신의 길지 않은 인생 역정을 담은 책을 내려고 하는 것 역시 그녀의 은퇴 후 인생이 나름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현재 욱일승천의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타 선수들이 멘토로 삼아도 부족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