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세월을 이길 사람은 없다. 불로초를 구해 장수를 열망한 진시황조차 50세를 갓 넘기고 불귀의 객이 된 사실 하나만 봐도 이 사실은 불후의 진리라고 해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다를 까닭이 없다. 시간이 가면 생노병사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린칭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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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칭샤와 싱자친. 왼쪽과 오른쪽은 싱자친의 아버지 싱리위안, 생모 장톈아이(張天愛)인 것으로 보인다./제공=신랑.
한때 중화권 영화계를 휩쓴 바 있는 린칭샤(林靑霞·62)도 최근 이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신랑(新浪)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친딸은 아니나 사이가 상당히 좋은 의붓딸이자 큰딸인 싱자친(28)이 최근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것. 말하자면 외할머니가 됐다.
그러나 린칭샤로서는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딸이 정식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사위가 로이드라는 외국인이다. 외손자가 혼혈아라는 얘기가 된다.
물론 중국인들은 미혼모가 되는 것이나 국제결혼에 대한 거부 반응이 덜하다. 하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집안은 다소 다르다. 홍콩에서는 명문에 속하는 린칭샤의 집안 역시 그렇다. 딸들이 정상적으로 사는 것을 원했다. 그녀와 남편 싱리위안(刑李原·67)이 한때 싱자친과 로이드의 교제를 완강하게 반대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녀가 외손자를 얻은 것을 기뻐하면서도 내심 찜찜한 기분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