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혜수·고현정·전도연, 믿고 보는 여배우…tvN 연속 흥행의 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721001509174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16. 07. 22. 00:05

'시그널' 김혜수(왼쪽부터),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 '굿와이프' 전도연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이상희 기자

 tvN에서 톱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배우 김혜수는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에서 장기 미제 전담팀 차수현 형사로 열연했다. 김혜수는 '시그널'을 통해 tvN에 첫 발을 디뎠고 그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물에 과거와 현재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다는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시그널'은 12.5%(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김혜수는 극중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진웅·이제훈·장현성 등 연기파 남자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존재감 있는 홍일점 연기를 펼쳤다. 과거 차수현을 수줍은 소녀로 연기했다면 현재 차수현은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는 형사로 완벽히 분리해내며 과거와 현재를 오갔다.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혜수와 마찬가지로 tvN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고현정 역시 지난 7월 종영한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으로 tvN 시청자들과 만났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다.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깊숙이 바라보는 노희경 작가의 대본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고현정은 '황혼 청춘'들 사이에서 홀로 젊은이들의 입장이 돼주었다. 난희(고두심)의 외동딸 박완 역을 맡은 고현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꼰대들을 바라보는 젊은이의 시선을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나이 든 시청자도, 어린 시청자도 '디어 마이 프렌즈'를 공감할 수 있었고 반성과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연륜이 더해진 원로 배우들 사이에서 고현정은 자신이 해야 할 몫을 그 이상 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방영중인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 역시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그 화려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도연의 출연이었다. 전도연은 이 작품을 통해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고 또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채널 tvN이라는 점 역시 놀라움을 안겼다.


동명의 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는 법정 수사 드라마다. 앞서 '시그널'이 장르물임에도 성공을 거둔데다 전도연의 출연 소식이 알려져 '굿와이프'에는 남다른 기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전도연의 선택은 옳았다. '굿와이프'는 4회까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 드라마만의 시원한 분위기를 남겨두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한 '굿와이프'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극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도연은 똑똑한 아내 김혜경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기하고 있다. 남편의 스캔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지만 법정에서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사건을 해결한다.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주고 있는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혜수를 비롯해 고현정·전도연까지 tvN에 도전한 톱여배우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거기다 세 작품 모두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배우에게만 기댄 흥행이 아닌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tvN에서 더욱 많은 톱여배우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