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최근 전언을 종합하면 그는 외견상으로만 봐도 외교부장으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영화배우 뺨치게 잘 생겼다. 행동거지도 상당히 세련돼 있다. 능력 역시 출중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자는 그가 부장조리 (차관보)이던 시절 만나 이런 사실들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저 사람이 부장 자리에 오르지 않으면 이 나라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행히 기자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을 것도 같다. 한국이 자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했으니 말이다. 솔직히 뿔이 단단히 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도 할 수 있다. 급기야 최근 라오스에서 열린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에서는 한국을 왕따시키는 듯한 행동도 보였다. 반면 북한에게는 대놓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한 국가의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이라면 당연히 자국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드 배치 결정에 뿔이 난 중국의 입장을 보면 왕 외교부장의 최근 행동은 충분히 납득이 가기는 한다. 문제는 앞으로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 내 분위기를 보면 당분간 중국의 대한 감정은 쉽게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의 입장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왕 외교부장의 언행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마디로 왕 외교부장을 보면 중국이 보인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나 보인다. 더불어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결론 역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