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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력도 간첩이라고 하기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고 해도 괜찮다. 도쿄(東京) 호세이(法政)대학 대학원에서 중국 정치외교로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지난 30년 동안 줄곧 양국 교류 활동에 종사해왔다. 현재는 일중청년교류협회 이사장 신분으로 베이징 사회과학원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일본이 그를 중국의 간첩이 아닌가 의심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엉뚱하게도 중국의 각종 고급 군사 정보를 일본의 정보기관에 정기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죄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곧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성명 미상의 50대 여성의 케이스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해 6월 상하이(上海)에서 체포돼 최근까지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인이 혐의를 인정했다는 것이 중국 언론의 주장이다.
현재 지난 3년 동안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인은 대략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중국에 장기 체류한 학자들이나 중일 경협에 종사한 친중국 성향의 인사들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들에게 들씌워진 것은 간첩이라는 어마어마한 혐의다. 물론 진짜 간첩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억울한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하다. 양국의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 한 희생양이 돼 상당한 고초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