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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백화점 전 임원·브로커 구속…입점 비리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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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6. 08. 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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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롯데백화점 전직 임원과 브로커가 매장 입점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전 롯데백화점 이사 K씨(55)와 중간 브로커 J씨(47)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하반기에 백화점 입점을 희망하는 여러 곳의 업체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지방 롯데백화점 점장 출신으로 퇴직한 뒤 다른 회사에서 근무 중이며 J씨는 자신이 직접 백화점 내에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씨가 챙긴 금품이 롯데백화점 임원진 등 윗선으로 전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래된 금품의 용처 등을 추적 중이다.

앞서 검찰은 백화점·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35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부정행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영자 이사장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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