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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스포츠를 말하다]올림픽 특수, 그리고 유통업체③-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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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8. 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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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탄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맥도날드도 올림픽 시장에서 퇴출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다.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햄버거는 어느 순간 사람들의 건강에 해치는 대표적인 이름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맥도날드의 올림픽 후원 사업 또한 휘청 일 수밖에 없었다.

전세계적으로 패스트푸드로 인한 비만문제는 여가시간 확대와 함께 성장한 건강산업과 정면으로 배척되는 부분이었다.

맥도날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관계는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큰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보리스 존스 런던 시장이 런던의회에서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와 같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식품제조사를 올림픽 후원을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점을 IOC에게 전달했다.

이 사태는 IOC가 올림픽과 맞물려 나타나는 매복마케팅을 강하게 막기 위해 경기장내에서 후원사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만을 사먹을 있게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민단체들은 건강을 해치는 패스트푸드만을 경기장에서 사먹는 것이 건강과 직결된 스포츠행사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 지적하고 나섰고, 이는 맥도날드의 올림픽 후원 퇴출운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태는 생각보다 크게 번졌다. 맥도날드의 올림픽 후원사 퇴출요구 목소리는 날로 커져갔다. 이런 분위기는 IOC를 고민에 빠뜨렸다. 당시 IOC위원장인 자크 로게도 패스트푸드를 올림픽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IOC는 세간의 비난과 요구에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2012년 1월 IOC는 맥도날드와 후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식후원사는 11곳(맥도날드를 비롯해 코카콜라, 에이서, 아토스, 제네럴일렉트릭, 오메가, 파나소닉, P&G, 삼성, 비자, 도우)으로 이들 후원사들이 IOC에 지불한 후원금은 9억5000만 달러(현재 환율기준으로 한화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영국이 런던올림픽 준비 당시 처음 편성됐던 예산 38억달러의 4분의 1수준이다.

IOC는 막대한 자금줄인 후원사를 버리기는 힘들었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올림픽 현금수입의 40%에 가까운 수익을 올려주고 있을 만큼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다. 결국 맥도날드는 (코카콜라와 함께) 올림픽에서 퇴출되지 않았다.

물론 맥도날드는 기존 햄버거라는 정크 푸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죽과 베이글, 셀러드 등의 낮은 칼로리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선회 했다(코카콜라도 무설탕 음료와 스포츠음료 공급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계속>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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