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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9월 4-5일 중 항저우 개최, 한중 갈등 봉합 타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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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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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는 긴밀한 동맹 관계 과시할 듯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현안과 관련한 각 회원국들의 협력에 초점을 맞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오는 9월 4-5일 중국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호스트의 자격으로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회원국 주요 정상들을 맞을 예정으로 있다.

G20
오는 9월 4-5일 G20 정상회의가 열릴 항저우의 전경. 벌써 회의 개최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물씬거리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15일 G20 정상회의 일정을 이렇게 발표한 후 이번 회의는 ‘혁신·활력·연동·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이번 G20은 각 회원국들의 경제 구조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에너지, 반(反)부패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재 국제 정세가 예사롭지 않은 만큼 다른 현안들도 논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중국과 미국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치열한 설전을 벌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갑작스럽게 국제적 현안으로 부상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도 당사국들의 격론을 야기할 현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한미, 한중 또는 한미중 정상회담이 물밑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설사 일부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한중 간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고위 외교관들이 아예 대놓고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의 ‘VVIP’라고 주장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현실이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가 중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현실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자진징(賈晉京) 교수는 “논의될 내용이 당초 주제에서 많이 벗어날 경우 회의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서 회의 분위기가 완전 난상토론의 장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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