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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증시 통합하는 선강퉁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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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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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5000억 달러 시장도 대외 개방
중국 정부가 광둥(廣東)성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이른바 선강퉁(深港通) 실시 방안을 16일 전격 승인함으로써 양측의 증시가 사실상 통합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가 시행되면서 양측의 증시를 완전 통합하게 되는 선강퉁 출범도 시간문제로 예고됐는데 마침내 이날 이뤄지게 된 것. 이에 따라 6조5000억 달러(7,110조 원) 규모의 중국 선전 증시도 상하이 증시와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된다. 이들은 빠르면 10월부터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 시장의 70%를 거래할 수 있다.

선강퉁
선강퉁 출범을 환영하는 중국 언론의 만평. 이로써 중국과 홍콩 증시는 사실상 통합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16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강퉁 실시방안을 공식 승인했다면서 향후 선전 증시에 상장된 505개 종목과 홍콩 증시에 올라 있는 218개 종목의 교차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선전 증시의 개방은 중국 시장의 법제화 및 시장화, 국제화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선강퉁 실시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후강퉁을 실시한 전례에 비춰 볼 때 늦어도 연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연히 지난 해 6월 이후 심하게 흔들린 바 있는 중국 증시를 부양하는 데 꽤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정한 규제는 마련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예컨대 후강퉁처럼 일일 거래 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거나 홍콩을 통한 외국자본의 선전 시장 투자 범위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과도한 증시 부양으로 시장에 거품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증권당국은 따라서 향후에도 계속 주식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기보다는 금융시장 정비와 레버리지 비율 축소를 통한 시장 건전성 강화에 더욱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증권당국이 선강퉁 출범 후 홍콩, 상하이, 선전 거래소의 상황을 1년 정도 세심히 관찰한 후 선강퉁 및 후강퉁과 관련한 제도 보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거래소는 이날 저녁 9시(현지시각)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저우쑹강(周松崗) 홍콩거래소 주석과 중국 증권 당국이 임명한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행정총재가 참석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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