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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추석 분위기 후끈, 한국 등 해외 여행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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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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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 판매는 부패와의 전쟁 탓에 위축
추석은 춘제(春節·구정)에는 미치지 못하나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절에 속한다. 연휴도 3일이나 된다. 특별한 명절 풍경 역시 추석 즈음이면 나타나게 마련이다.

웨빙
베이징 한 슈퍼마킷의 웨빙 매장. 과거보다는 못하나 그래도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우선 먹는 것을 하늘처럼 생각하는 중국인들답게 전통 음식인 웨빙(月餠)이 모습을 각 상점들에 드러낸다. 당연히 잘 팔린다. 친지나 가족들끼리 주고 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부패와의 전쟁 탓인지 고급 월병은 판매가 과거 같지 않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고급 웨빙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20-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티나게 팔리던 수만 위안(元·수백만 원)대 웨빙의 경우는 아예 자취를 감추기까지 했다.

금과 은으로 장식한 호화 웨빙 세트 같은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주고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만들 생각을 하는 업체들이 없다고 해도 좋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의 당 간부인 왕(王) 모씨는 “과거에는 추석에 연례 행사처럼 웨빙을 뇌물로 받았다. 금과 은이 들어가 있는 웨빙은 현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받는 즉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웬만큼 간이 크지 않는 한 웨빙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추석을 코앞에 앞둔 분위기를 전했다.

관광 역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해외 여행은 벌써부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추석에 한국 관광 상품을 기획한 여행사들이 주변에 적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아는 여행사들은 이미 조기에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하는 한국 관광 전문 여행사인 아쓰다얼(阿斯達爾) 쉬밍(徐明)의 사장 말처럼 한국에도 많이 갈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3-4만 명 정도는 방문할 것이라는 게 중국 관광업계의 추산이다.

경제적으로는 춘제보다는 못해도 추석 대목도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조 위안(元·170조 원) 전후 정도의 내수 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요식업을 하는 톈밍뤼(田明呂) 씨는 “추석이 춘제보다는 못해도 명절은 명절이다.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경기 침체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크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명절 대목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은 중국에서도 확실히 명절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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