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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진정성’, 중국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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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기자

승인 : 2016. 09. 26. 14:29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회위원장(맨 왼쪽)이 지난 24일 유엘라이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오른쪽 두번째)와 황치판 충칭시장을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SK
SK그룹이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내건 최태원 회장의 네트워킹을 발판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4~25일 충칭시 글로벌 경제고문 자격으로 충칭시를 방문해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를 두 차례, 황치판 충칭시장을 세 차례 만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는 쑨 당서기는 차기 상무위원과 차기 리더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최 회장과의 오랜 인연이 이번 면담을 가능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쑨 당서기와의 면담은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에 참석한 30여개 해외 기업 가운데 SK가 유일하다.

실제로 쑨 당서기는 지린성 당서기이던 2011년 한국을 방문해 최 회장과 면담했다. 충칭시 당서기로 재직하면서는 하이닉스 충칭공장을 유치하는 등 SK와는 인연이 각별하다. 쑨 당서기는 “SK는 충칭시에게는 친구 같은 기업으로, 충칭시에 투자도 많이 하는 등 협력을 다져가고 있다”고 다른 글로벌 경제고문들에게 소개했을 정도다.

최 회장은 지난 7월에는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를, 지난 5월에는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을 만나는 등 중국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천 당서기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차세대 리더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중국 네트워크는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SK종합화학이 6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의 합작공장인 중한석화 설립 협상도 최 회장이 2012년 11월 왕티엔푸 시노펙 총경리와 만나 해결했다. 총 투자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에틸렌 합작공장인 중한석화는 SK의 성장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민간기업의 경제외교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진정성이 네트워킹은 물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5일 충칭에서 열린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를 마친 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임시정부 역사관과 주석 판공실, 한중 우호협력실 등 청사 내 전시시설을 30여분간 둘러봤다. SK 관계자는 “충칭 임시정부는 충칭시의 오랜 관심과 지원으로 중국의 다른 항일 유적지에 비해 보존이 잘 돼 있다”며 “충칭과의 교류협력이 산업 분야 이외에 어떤 방향으로 진정성 있게 진행돼야 할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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