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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위기 국면, 환자 2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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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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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창궐 우려
발병이 될 경우 사망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중국의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 발생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1월 말까지 환자 16명 발생, 10명 사망의 피해를 내면서 잠잠해지는가 싶었으나 최근 2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분위기가 대대적 확산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더구나 매년 12월 환자가 산발적으로 생기다 이듬해 1월 말을 전후해 감염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패턴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는 H7N9형 AI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2명 중 한 명은 전날 감염이 확인된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44세 여성으로 쓰밍(思明)구 감염예방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감기로 열이 나면서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기침과 가래, 전신피로, 통증 등의 증세까지 보였다. 급기야 18일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다음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류독감
장쑤성 쑤저우(蘇州)의 한 병원에서 H7N9형 AI에 감염된 후 치료를 받고 최근 회복된 한 환자가 의료진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그러나 현재 중국 전체의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제공=쑤저우르바오(蘇州日報).
또 다른 환자는 21일 장쑤(江蘇)성에서 상하이(上海)의 병원을 찾은 45세 남성이었다. 병원 측이 서둘러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 H7N9형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그의 경우 샤먼시의 환자와는 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전언이다. 그러나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매년 겨울과 봄에 감염되는 중국의 H7N9형 AI 환자는 지난 2013년 3월 처음 생겼다. 이후 지금까지 누계 환자가 785명에 이르고 있다. 걸릴 경우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 작년의 경우 196명이 감염돼 무려 93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이 50%에 가깝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병원의 의사 왕수전(王淑貞) 씨는 “AI는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감염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당연히 2명의 추가 감염을 계기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시 감염자가 나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특히 수도 베이징이 뚫릴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최근 홍콩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만큼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내년 초 창궐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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