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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관료들 엽기적 부패, 시진핑이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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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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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상상이 안 가는 부패 많아
부패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자행하기 쉽지 않다. 기기묘묘한 방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한국 만큼이나 부패로 유명한 중국도 이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부패 관료의 행각에는 늘 그 이면에 포복절도해도 괜찮을 꼼수들이 발각이 되고는 하는 것이다.

화상바오(華商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 꼼수 중 단연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빈민들에게 지원해줄 예산까지 착복하는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대체로 국가의 복지 행정이나 정책에 미숙한 빈자들의 맹점을 노려 일부를 슬쩍 빼돌리는 관리들이 매년 전국적으로 수백여 명에 이른다. 심지어 일부 관리들은 직접 빈민 신분을 가장, 보조금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완전히 거지 밥그릇까지 빼앗아 챙기는 작태라고 해야 한다.

엽기 탐관오리
중국 사정기관이 엽기적 탐관오리들을 리스트업한 자료. 매년 엄청난 엽기적 부패 관료들이 배출되는 것이 현실이다./제공=화상바오.
관리들이 갑질을 통해 부패의 길로 내달리는 케이스 역시 없지 않다. 식당이나 숙박업소 같은 곳에서 뇌물은 받지 않고 무전취식이나 공짜 숙박을 하는 경우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이것도 자주 해서 쌓이면 엄청난 뇌물이 된다. 이외에 내연녀를 두고 정기적으로 수금하거나 대포통장을 이용해 송금을 받는 방법 등 역시 부패에 나서는 관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절묘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패 관리들이 해먹는 규모도 웬만한 국가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만큼 엄청나다. 하위직 관료도 1억 위안(元·170억 원)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연히 사정기관에 적발되면 소명을 못할 수밖에 없다. 몰수는 필연적이다. 올해 들어서만 이런 관리들이 최소한 각 성에 한두 명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처럼 이들은 대부분 법의 혹독한 심판을 받는다. 또 대부분이 이 경우 눈물을 흘리면서 참회한다. 한 탐관오리는 수뢰 액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자신에게 징역 11년을 내려달라고 간청했다가 그대로 선고를 받기도 했다. 웃지 못할 황당한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부패와의 전쟁을 강력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각종 엽기적 부패 행각이 내년에도 끊임없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계속 기 막혀야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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