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위안(元)화 가치의 하락세가 예사롭지 않다. 1달러 당 7위안 붕괴가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빠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20일을 전후해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대폭 평가절하가 돼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려는 차기 미국 정부의 예봉을 피하는 것이 가능한 탓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경우 자본의 해외 이탈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에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달에 700억 달러 가까이 유출돼 비상이 걸린 바도 있다.
|
여기에 경제 주체들 대부분이 빚더미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현재 GDP의 260%인 부채 총액이 30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정도라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을 까닭이 없다. 비관적인 입장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5% 후반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5% 초반의 성적표를 받아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올해의 전망 역시 밝다. 체감 경기지수인 차이신(財新)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53.4로 전월 53.1보다 오르는 호조를 보인 것도 고무적이라고 해야 한다. 이는 1년5개월 만의 가장 높은 기록으로 향후 경제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계속 아슬아슬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의 1년 예산보다 많은 4조 위안(元·680조 원)을 경기 부양에 투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육책이 가져다준 약발도 이미 다한 것 같다. 당분간 경제 전반이 휘청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