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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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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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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착륙 위험도 없지 않아
한때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던 중국 경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각종 지표들이 들쭉날쭉 하는 것이 위험스럽기 그지 없어 보인다. 자칫 하면 경착륙이라는 말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위안(元)화 가치의 하락세가 예사롭지 않다. 1달러 당 7위안 붕괴가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빠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20일을 전후해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대폭 평가절하가 돼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려는 차기 미국 정부의 예봉을 피하는 것이 가능한 탓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경우 자본의 해외 이탈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에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달에 700억 달러 가까이 유출돼 비상이 걸린 바도 있다.

경제위기
중국 경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전체적인 상황이 바늘로 찌르면 바로 터질 상황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외환보유고 역시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한때 4조달러를 바라봤으나 지금은 3조달러 붕괴의 시나리오가 목전의 현실이 돼 있다. 3조 달러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2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외채 부담으로 인해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기에 경제 주체들 대부분이 빚더미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현재 GDP의 260%인 부채 총액이 30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정도라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을 까닭이 없다. 비관적인 입장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5% 후반대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5% 초반의 성적표를 받아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올해의 전망 역시 밝다. 체감 경기지수인 차이신(財新)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53.4로 전월 53.1보다 오르는 호조를 보인 것도 고무적이라고 해야 한다. 이는 1년5개월 만의 가장 높은 기록으로 향후 경제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발생 이후 계속 아슬아슬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의 1년 예산보다 많은 4조 위안(元·680조 원)을 경기 부양에 투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육책이 가져다준 약발도 이미 다한 것 같다. 당분간 경제 전반이 휘청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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