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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동산 시장, 시진핑 버블 경고에도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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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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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과열 속, 집값 떨어질 조짐은 보여
수년 동안 한껏 부풀어오른 버블에 둘러싸인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연초부터 널뛰기를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을 비롯한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등지에서는 내릴 기미를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반등 조짐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일부 지역의 경우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중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주택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부동산 버블에 대한 강력 경고를 했음에도 오히려 이를 비웃듯 가격이 상승 일변도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버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정말 심각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연일 시장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한 분양 사무소를 찾은 시민들이 모델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부동산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현실은 정말 심각하다. 학군이 좋은 베이징의 하이뎬(海淀)구나 상하이 민항(閔行)구 같은 곳은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평방미터 당 가격이 웬만하면 10만 위안(元·1700만 원)을 가볍게 넘는다. 심지어 20만 위안이 넘는 곳들도 많다. 당연히 땅값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시 중심지나 학군이 좋은 경우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해야 한다. 이러니 중년 근로자 평균 임금이 5000∼1만 위안이 기본인 대도시 시민들의 형편이 어떨지는 굳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분명해진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경고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니었나 보인다.

최고 지도자의 경고 때문인 듯 연말연초의 시장 상황은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세하기는 하나 전에 없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널뛰기를 하다 반등하는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당국에서 적극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인 쒀웨이창(索偉强) 씨는 “현재 상태로 가만히 놔두는 것은 서민들 대부분을 죽으라고 수수방관하는 것이 된다. 어떻게든 부동산 버블을 꺼야 한다.”면서 당국의 즉각 개입을 주장했다.

그렇다고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다. 각종 제재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연착륙을 통해 서민들이 만족스러워할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정말 소망스럽다.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버블을 끄려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대세일 듯하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버블의 도래와 붕괴로 인해 중국 전체 경제가 흔들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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