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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00만명의 대도시 충칭(重慶)의 현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이곳의 평방미터당 주택 가격은 5500 위안(元·93만 원)에 불과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지난 1년 동안 평균 가격이 12%밖에 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50∼80%의 상승률을 기록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땅값 역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투기의 대상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는다.
실제로도 상하이의 투기꾼들이 최근 들어 대거 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적인 이들은 아예 전세 비행기까지 띄워 현장으로 몰려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충칭 시민 궈칭지(郭淸己) 씨는 “그들은 완전히 메뚜기 떼들과 같다. 돈이 될 만한 곳에 와서는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간다.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버블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입장을 피력했다.
상하이 인근의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와 베이징의 위성 도시인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의 투기꾼들이 한탕을 위해 꾸준히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저장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등도 간과하면 곤란하다. 투기 세력에게 거의 연례 행사처럼 공격을 당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경고를 보낸 만큼 앞으로 각종 대책들이 쏟아질 것이 확실하다. 나아가 불법을 자행하는 투기꾼들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불로소득을 향한 투기꾼들의 마지막 몸부림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