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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동산 투기꾼들 마지막 몸부림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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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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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등 부동산 가격 상승률 낮은 곳 공략
중국의 부동산 버블은 악명이 높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최근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경고의 말을 했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다. 이처럼 국가 최고 지도자가 직접 상황의 심각함을 천명한 만큼 부동산 버블은 시간이 문제지 꺼질 수밖에 없다. 거품을 일어나게 만든 주역들인 투기꾼들도 납작 엎드려야 한다.

투기꾼들
최근 들어 거품이 끼지 않은 지방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투기꾼들의 행태를 희화화한 만평./제공=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周刊).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끝물이 보일 때까지 열심히 노를 젓겠다는 듯 투기꾼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크고 작은 거품을 일으키는 게 최근의 대세가 되고 있는 것. 부동산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의 먹잇감은 주로 거품이 아직은 크게 일어나지 않은 지역의 부동산들이다.

인구 4000만명의 대도시 충칭(重慶)의 현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이곳의 평방미터당 주택 가격은 5500 위안(元·93만 원)에 불과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지난 1년 동안 평균 가격이 12%밖에 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50∼80%의 상승률을 기록한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땅값 역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투기의 대상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는다.

실제로도 상하이의 투기꾼들이 최근 들어 대거 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적인 이들은 아예 전세 비행기까지 띄워 현장으로 몰려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충칭 시민 궈칭지(郭淸己) 씨는 “그들은 완전히 메뚜기 떼들과 같다. 돈이 될 만한 곳에 와서는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간다.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버블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입장을 피력했다.

상하이 인근의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와 베이징의 위성 도시인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의 투기꾼들이 한탕을 위해 꾸준히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저장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등도 간과하면 곤란하다. 투기 세력에게 거의 연례 행사처럼 공격을 당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경고를 보낸 만큼 앞으로 각종 대책들이 쏟아질 것이 확실하다. 나아가 불법을 자행하는 투기꾼들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불로소득을 향한 투기꾼들의 마지막 몸부림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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