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차이치(蔡奇·61) 베이징 대리시장 겸 부시장과 잉융(應勇·60) 상하이 부시장이 나란히 시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최근 유난히 두각을 나타냈던 두 사람은 오는 가을 열리는 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다시 한번 당내 위상 제고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차이치
0
20일 베이징시 신임 시장으로 선출된 차이치(왼쪽)가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서기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베이징시 14차 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서 시장으로 선출된 차이 신임 시장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에서 직계 부하로 일했던 인물. 때문에 언제인가는 상당히 중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은 이후 곧바로 현실로도 나타났다. 그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승승장구한 것. 이로 보면 내년에는 베이징시 당 서기에까지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잉융
0
20일 상하이시 신임 시장으로 선출된 잉융(왼쪽)이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같은 날 열린 상하이시 14차 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서 시장으로 선출된 잉융 신임 시장 역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부족함이 없다. 2007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상하이시 서기로 재작할 때 고급인민법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상하이에 그대로 남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현지 인맥 관리자로 활동했다. 2013년 조직부장, 2014년 부시장, 2016년 상무부시장으로 승진가도도 달렸다. 급기야 이번에 시장에 올랐다.
한편 베이징시는 차이 시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에 리웨이(李偉) 선전부 부장, 감찰위원회 주임에 장숴푸(張碩補) 시 기율위원회 서기를 새로 선출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감찰위원회는 향후 당 기율검사위원회와 합친 다음 검찰기관에서 맡아오던 부패조사 기능과 인원을 흡수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