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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굴기 연초부터 예사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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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1.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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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선 2020년에 발사 계획 밝혀
금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굴기(우뚝 섬)를 외쳐온 중국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야말로 야심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착착 진행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주 분야의 G1이 되는 날이 예상보다 빠른 2050년 이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궁2호
2016년 9월 발사된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2호. 우주굴기에 나선 중국의 힘을 보여준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는 국가항천국의 발표가 우선 이런 단정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계획에 의하면 탐사선은 일단 화성 주위를 돈 후 착륙, 화성 환경과 구성 성분 연구를 위해 표면 샘플을 채취하는 탐사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행성 탐사와 목성에 대한 근접 비행 임무 역시 수행할 예정으로 있다. 성공할 경우 중국은 인류의 우주 탐사 계획과 관련한 미증유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올해 11월 토양 채취를 위해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발사할 예정인 것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인류 최초로 달의 뒷 표면에 착륙할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의 전 단계 계획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2022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도 건설할 예정으로 있다. 더불어 베이더우(北斗) 항법위성 체제 구축, 가오펀(高分) 관측위성 발사 등 역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굴기를 말로만 외치고 있지 않다. 이른바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3차5개년계획(13·5규획·2016∼2020년)’에 “과학 분야에서 독창적인 성과를 올리고 첨단 우주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강력한 의지 역시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같은 핵심 기술 부품의 70%를 오는 2025년까지 자체 생산한다는 계획도 확정해 놓고 있다.

투자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2016~2020년에 최소한 100억 위안(元·1조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2011~2015년 투자한 47억 위안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일견 많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언급하기조차 미미한 수준이었던 금세기 초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라고 해도 좋다. 이에 대해 취안징이(全京一) 유뎬(郵電)대학 교수는 “중국이 순수 우주과학 분야에 본격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매년 배로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같다.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중국 당국의 의지를 설명했다. 중국이 우주굴기를 통해 우주 과학 분야의 대국이 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G1 국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자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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