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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102명 고아 키우는 중국 여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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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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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인 자신은 돈이 모자라 치료도 못 받아
중국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이 정부가 한 명만 낳도록 하는 독생자 정책을 바꿔 두 명까지 허용을 하고 있음에도 외면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입양해 키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해야 한다. 그것도 100 명이 넘는다면 이건 거의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이라고 해도 좋다. 그런데 진짜 이런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과 우안(武安)시에서 무려 102 명의 고아들과 기아들을 거둬 키우고 있는 리리쥐안(李利娟·48) 씨. 자신은 양육비가 부족해 오랫동안 앓고 있는 임파선암을 치료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입양아들은 지극정성으로 양육하고 있다.

리리쥐안
입양한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리리쥐안 씨. 중국에서는 드문 일로 평가된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한단르바오(邯鄲日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젊은 시절 우안시에서 소, 돼지를 키우는 축산업에 일찌감치 투신, 큰 돈을 벌었다. 그러다 1996년 우연한 기회에 우안에서 지금은 출가한 고아 리융차오(李永超) 씨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즉시 입양해 지극정성으로 키우기도 했다. 이후 이 사실이 소문이 나 그녀에게는 수많은 고아와 기아들이 맡겨진다. 이렇게 해서 최근까지 입양한 아이들이 무려 102명에 이르게 됐다.

그녀는 20여 년 동안 아이들의 양육에 집중하느라 남편에게 충실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평생 다 써도 못 쓸 것 같은 재산 역시 조금씩 줄어들어 최근에는 빚만 200만 위안(元·3억4000만 원)에 이르게 됐다. 그녀는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불행한 아이들을 입양할 계획이라는 것이 한단르바오의 전언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사회 분위기가 상당히 이기적이다. 남의 어려움은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그녀의 지난 20년 동안의 생활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녀의 행적이 최근 줄줄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어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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