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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구원투수로 나선 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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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3.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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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장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1135억원 규모로 참여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올해 대한항공은 환율 변동 및 고유가 현상을 비롯해 중국노선 여객 감소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한다. 동시에 조 사장이 대한항공의 수장을 맡은 첫 해인 만큼 한진칼 등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변수 대처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대한항공은 한진칼이 1135억2300만원을 출자하고 정석인하학원이 52억3400만원을 출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45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부채비율을 약 200%포인트 낮추고 연간 약 180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환율 변동 및 고유가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조 사장이 올해 대한항공을 이끄는 첫 해인 만큼, 계열사들의 유상증자 참여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최대한 예방한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조 사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됐다. 환율과 고유가 현상 외에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 노선 여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의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이 실렸을 뿐 아니라, 올해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 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 공략에 나선다. 또한 그동안 대한항공 등 계열사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한진해운 리스크도 대부분 소멸됐다.

조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재무 구조나 경영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왔다. 지난 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는 12조원”이라면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한항공이 실시한 유상증자는 지난 2015년 1월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5000억원 유상증자 이후 역대 2번째 규모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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