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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택배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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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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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쓰레기장화되고 있어
택배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이로 인한 대량 쓰레기 발생과 환경 오염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전국이 택배 쓰레기장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유력지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발생한 택배 건수는 무려 312억8000만 건에 이른다. 이는 이전년도의 206억 건에 비하면 50% 이상 늘어난 것에 해당한다. 그 어느 나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올 들어서는 4월 말을 기준으로 150억 건을 넘고 있다. 이 상태라면 올해 500억 건에 육발할 가능성도 높다.

택배 쓰레기
택배 쓰레기가 버려지는 베이징 시내의 모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제공=중궈칭녠바오.
당연히 과도한 포장이나 포장 재료 회수가 현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현실은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베이징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중국에서 어마어마하게 버려지는 배송 물건의 포장 재료는 종이봉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종이박스를 비롯해 비닐봉지, 편직주머니, 접착테이프와 상자 내부 충격 방지를 위해 삽입하는 완충물 등으로 실로 다양하다. 또 건당 평균 0.8m가 사용되는 접착테이프 쓰레기 역시 상상을 불허한다.

더구나 쓰레기의 회수율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이중 테이프는 분해되는데 무려 100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진짜 장난이 아닌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쓰레기가 화공물질과 의료, 생활 분야의 쓰레기들에서 재생된 포장 재료들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이들 포장 재료에 환경에 치명적인 중금속, 독성유기물, 세균 등이 잔뜩 들어 있는 것은 때문에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현재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은 수년 내에 완전히 택배 쓰레기 공화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 우정 당국이 최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외견적으로나마 적극 나서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너무 말만 앞서는 것이 문제라고 해야 한다. 그저 업체들에 ‘감량화, 녹색화, 순환화’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강력한 행정 지도는 하지 않고 있다. 쓰레기 회수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라는 아무 강제 규정 없는 권고 역시 그렇다. 중국이 조만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택배 쓰레기 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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