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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최초 여성 사법부장 우아이잉, 비리로 3계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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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6. 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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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계급은 부국장급이 되는 비운 맞아
중국 최초의 여성 사법부장이었던 우아이잉(吳愛英·66)이 최근 측근의 비리에 연루돼 3계급이나 강등되는 치욕을 당했다. 동시에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하는 횡액 역시 당했다. 이에 따라 그녀의 최종 직급은 부장이 아닌 부국장이 되게 됐다.

우아이잉
3계급 강등 처분을 받은 우아이잉 전 사법부장./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가 이처럼 말년에 전혀 예상치 못한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은 자신의 휘하 관리였던 루언광(盧恩光) 전 사법부 정치부 주임의 이력 조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우 부장이 부장조리(차관보)급인 루 전 주임의 비밀을 알고 있었으나 묵과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정황 증거는 많다. 우선 우 전 부장과 루 전 주임이 산둥(山東)성 출신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루 전 주임이 사법부의 정치부 부주임 겸 인사경무(警務)국장으로 이동해온 2009년부터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실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우 전 부장이 그의 이력 조작을 묵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50대 중반으로 알려진 루 전 주임은 나이와 가족 사항, 학력, 경력, 입당 자료 등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이 비리는 사실 영원히 묻힐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뇌물 수수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해 12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밀이 그만 드러나고 말았다. 우 전 부장 역시 유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우 전 부장은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간부 출신으로 주로 고향인 산둥성에서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았다. 사법부 부부장으로 이동하기 직전인 2003년까지 부성장과 부서기 등을 지냈다. 사법부장에는 부부장으로 간지 2년 만인 2005년 승진, 12년 동안이나 재임했다. 그러다 올해 2월 정년으로 물러났다.

만약 우 전 부장이 루 전 주임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인생 말년이 괜찮을 가능성이 높았다. 부장 대우의 특권을 평생 동안 받을 수 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부국장으로 강등됨에 따라 모든 특권은 사라지게 됐다. 확실히 중국 당국이 휘두르는 사정의 칼은 무서운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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